소신 발언 하나만 할게요 😊
맨날 "관찰레/페코리노" 쓰라고
앵무새처럼 소리만 지르는
소위 "정통" 까르보나라 레시피
진짜 과대평가 너무 심해요.
수십년 동안 까르보나라는
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해왔고
요새 말하는 "진짜" 까르보나라는
한 10년 전부터 유행한 버전인데요.
오히려 크림 넣은 까르보나라가
제가 평생 먹어온 까르보나라고
개인적으로 취향에 더 맞아요.
일단 이탈리아 사람들은
날계란 느낌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.
삶은 계란도 무조건 완숙이에요.
그래서 크림을 넣으면
계란을 확실히 익힐 수 있고
또 계란이 모든걸 뒤덮지 않게
꼬릿한 염장육이 튀지 않도록
크림이 꽉 잡아주기도 해요.
(그리고 만들기 너무 편해요)
그리고 무엇보다!
까르보나라엔 뭘 넣어야 돼고~~
이건 넣으면 안돼고~~
이런 트렌드 좋아하지 않아요.
왜냐면 가장 중요한 문제!
그래서 나한테 맛있는지?
이런 얘기는 다들 잊고 있어요.
이 레시피 최고의 레시피 아니지만
제가 좋아하는 레시피고
자신있게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요.
여러분들도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❤️
※ 계란 노른자는 1인당 1개 썼어요